동네 공원 내 계절별 새·곤충 행동 변화 관찰기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공원은 사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소다. 봄에는 작고 활발한 새들이 잎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고, 여름에는 매미 소리가 공원 전체를 가득 채우며, 가을에는 바람이 강한 날이면 작은 벌레들이 낮은 높이에서만 움직이고, 겨울에는 새들이 특정 나뭇가지를 향해 모여드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런 계절별 변화가 단순히 분위기의 차이인지, 실제로 새와 곤충의 행동 패턴이 달라지는 건지 궁금해진 나는, 1년 동안 공원을 방문할 때마다 시간대·날씨·온도·바람의 영향까지 함께 기록해보았다. 이 글은 동네 공원 내 계절별 새·곤충 행동 변화의 누적된 관찰 내용을 계절별로 정리한 생태 관찰 기록으로, 공원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생명들의 변화를 분석한 글이다.

 

1. 관찰 조건 및 방식

• 관찰 기간: 1년
• 계절별 관찰 주기:
  • 봄: 주 2회
  • 여름: 주 1~2회
  • 가을: 주 1회
  • 겨울: 주 1회
• 기록 요소:
  새의 이동 경로, 울음 소리, 이동 시간대, 곤충의 활동 높이·속도·개수
• 관찰 지점:
  ① 공원 입구
  ② 산책로 옆 나무숲
  ③ 연못 주변
  ④ 벤치 뒤 그늘

1) 봄 — 새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

특징

• 새 이동 경로가 넓고 빠름
• 나무 위에서 아래로, 잔디 근처까지 활발히 이동
• 울음소리가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됨

세부 관찰

• 오전 9~11시 활동량 최고
• 작은 새 4~6마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날아다님
• 곤충은 나뭇잎 아래쪽에 몰려 있음

→ 봄은 새들의 넓은 영역 이동기로 분석됨.

2) 여름 — 곤충 활동 절정, 새는 높은 가지에 집중

곤충 특징

• 낮 기온 상승 → 활동량 극대화
• 높이 1~2m 구간에 가장 많음
• 매미는 오후 1~4시 가장 크게 울음

새 행동

• 직사광선 피하려 높은 가지에 머무름
• 먹이 활동은 아침에만 잠시 포착

관찰 결론

→ 여름은 곤충 중심 활동기이며, 새는 그늘-고지대 체류 패턴을 보임.

3) 가을 — 곤충 감소, 새는 잔디 위 이동 증가

곤충 특징

• 아침·저녁에는 거의 활동 없음
• 햇빛 있는 낮 시간에만 소규모 움직임

새 행동

• 잔디 위·낮은 가지를 중심으로 먹이 활동 증가
• 이동 속도 빠르지 않지만 이동 범위 넓어짐

추가 관찰

• 바람이 강한 날에는 곤충이 낮은 높이에서만 이동
  → 새가 그 곤충을 따라 이동하는 장면 반복

→ 가을은 낮고 넓은 먹이 활동의 계절.

4) 겨울 — 새만 활동, 곤충은 거의 없음

새 특징

• 나무 중간 높이에서 2~3마리씩 무리 지음
• 울음소리 낮고 짧음
• 이동 범위는 좁지만 지속적 반복 동선 유지

곤충 특징

• 활동 거의 없음
• 그늘·바위 틈에서 미세한 존재만 관찰

환경 영향

• 바람 강할수록 새 이동이 잦아들고 특정 가지에 오래 머무름

→ 겨울은 방어적 행동 중심의 계절로 정리됨.

 

2. 계절별 행동 비교 요약

계절	새 행동 패턴	곤충 행동 패턴	공원 전체 분위기
봄	넓은 이동, 활발함	잎 아래 집중	밝고 경쾌
여름	높은 가지 체류	활동 절정, 낮은 높이	가장 소음·활동이 많음
가을	잔디·낮은 가지 중심 활동	활동 크게 감소	조용하고 안정적
겨울	좁은 영역 반복	거의 없음	적막하고 고요

 

3. 결론: 공원 생태의 핵심 패턴 6가지

1. 새는 온도·그늘·바람에 따라 이동 높이를 조절한다.
2. 곤충 활동이 곧 새의 이동 패턴을 결정하는 구조를 보인다.
3. 여름→가을 사이의 변화가 가장 극적인 전환점이다.
4. 겨울은 새들이 가장 경계적이고 방어적인 행동을 보이는 계절이다.
5. 봄은 소리·이동패턴·숫자 변화가 가장 활발하다.
6. 계절별 생태 변화는 시간대 변화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4. 추가 관찰 계획

• 비 오는 날 생태 활동 변화
• 아침과 저녁의 계절별 울음소리 차이
• 연못 주변과 숲 주변의 활동 패턴 비교
  이 세 가지를 추가로 기록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