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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48시간 실측 분석 기록

📑 목차

    내가 살고 있는 집의 베란다에서는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결로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리창 아래에 맺히는 물방울 정도로 생각했지만, 어느 날 아침 창틀 모서리에 작은 물줄기가 생겨 있는 장면을 보고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베란다 결로가 언제 가장 심하고, 어떤 환경 조건에서 발생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온도와 습도 변화를 직접 측정해보기로 했다.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48시간 실측 분석 기록

    이 글은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48시간 실측 분석 기록을 측정한 수치, 시간대별 변화, 그리고 내가 실제로 체감한 결로 발생 패턴을 기록한 실험 보고서다.

     

     

    1.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실험 목적

    내가 이 실험을 시작한 이유는 결로가 단순 불편함을 넘어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베란다는 하루 동안 바깥 기온과 실내 온도가 섞이는 공간이라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문제 발생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다.

     

    2.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측정 장비 및 기록 방식

    • 측정 기간: 48시간
    • 측정 주기: 1시간 간격
    • 측정 항목: 베란다 내부 온도, 습도, 바깥 기온, 결로 발생 여부
    • 관찰 위치: 창문 하단, 창틀 모서리, 벽 모서리

    나는 온습도계를 베란다 창문 옆에 고정해두고, 매시간 눈으로 결로가 맺혔는지 직접 확인했다.

    1일차 – 낮과 밤의 결로 패턴 비교

    1일차에는 오전부터 점심까지 결로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밤 10시 이후, 유리창 아래에 미세하게 물이 맺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았다.

    • 베란다 온도: 8~10℃
    • 실내 온도와 차이: 약 12℃
    • 습도: 65% 이상

    온도차가 10℃ 이상 벌어지자 결로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1일차 새벽 – 결로가 가장 심해진 시간대

    새벽 3시~5시에 결로가 가장 많이 생겼다.
    이때의 수치는 다음과 같다.

    • 베란다 온도: 5℃
    • 습도: 70%
    • 결로 강도: 가장 높음(유리창 절반이 젖음)

    온도와 습도가 모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습도만 상승한 상태에서 온도는 크게 변하지 않은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2일차 – 햇빛 유입 여부에 따른 변화

    2일차 오후에 햇빛이 잠시 들어오자 유리창 전체가 따뜻해져 결로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해가 지는 순간, 습도는 그대로인데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다시 결로가 생기기 시작했다.

    • 햇빛 여부: 있음 → 결로 0
    • 햇빛 없음: 1~2시간 후 바로 결로 발생

    → 햇빛 유입이 결로 억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2일차 밤 – 시간이 지날수록 결로가 생기는 방식 변화

    2일차 밤에는 결로가 점 형태로 시작해, 30분 뒤 선처럼 퍼지고, 결국 전체적인 면적 결로로 이어졌다.
    이 패턴은 다음 요소와 연관되어 있었다.

    • 밤 기온 하락 속도 증가
    • 습도 72%까지 상승
    • 베란다 문 닫힘 상태 유지

    나는 베란다 문을 닫아두면 내부 공기가 갇히며 결로가 더 빨리 생긴다는 점을 확인했다.

     

    3.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48시간 실측 결론

    48시간 기록을 정리하며 확인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결로는 온도차가 10℃ 이상 벌어질 때 급격하게 증가했다
    2. 습도는 65% 이상에서 결로 발생 확률이 급상승했다
    3. 햇빛이 들어오면 결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4. 베란다 문을 닫아두면 결로가 더 빨리 생겼다
    5. 새벽 3~5시가 결로 발생의 절정 시간대였다

     

    4. 베란다 결로와 온도·습도 실험 후 달라진 점

    이 실험 이후 나는 밤에는 베란다 문을 5cm 정도 열어두고, 낮 동안에는 햇빛이 드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방향을 바꾸었다. 이 조그만 변화만으로도 결로가 생기는 빈도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