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이동 경로 7일 추적 기록

내가 거주하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며칠 전부터 이상한 냄새가 반복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냄새는 어떤 날에는 복도 쪽에서 들어오고, 어떤 날에는 부엌 환기구 근처에서 은근하게 퍼졌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어디서 발생하고 어떻게 이동하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 동안 시간대·날씨·환기 사용 여부를 기록하며 냄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보기로 했다.

오래된 아파트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이동 경로 7일 추적 기록을 정리한 데이터 기반의 개인 실험 기록이다.

 

1.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실험을 시작하게 된 이유

내가 이 관찰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특정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냄새 때문이었다. 특히 저녁 7시 이후 부엌 환기구 근처에서 느껴지는 음식 냄새와, 새벽 시간대에 약하게 올라오는 정체불명의 냄새가 일주일 동안 너무 규칙적으로 반복되었다. 이 규칙성이 우연인지, 아니면 구조적 원인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2. 환경 조건 및 기록 방식에 따른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 기록 기간: 7일
• 기록 시간대: 오전 / 오후 / 저녁 / 새벽 4회
• 확인 위치: 부엌 환기구, 욕실 환풍구, 현관 바닥 틈새
• 기록 요소: 냄새 강도, 냄새 종류, 바람 방향, 날씨, 환기 여부

나는 매 시간 알람을 맞춰놓고 냄새 유입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관찰할 때마다 창문을 닫고, 환풍기 작동 상황을 점검한 뒤 기록을 남겼다.

1일차 — 냄새 발생 패턴 탐색

1일차에는 냄새의 기본 방향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저녁 8시 무렵 부엌 환기구 쪽에서 기름 냄새가 약하게 올라왔고, 욕실 환풍구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바람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고 있었고, 환풍기는 OFF 상태였다.

2~3일차 — 냄새가 집중되는 시간대 발견

• 공통적으로 냄새가 강해지는 시간: 저녁 7시 ~ 10시
• 냄새 종류: 기름, 굽는 냄새, 고기 익는 냄새
  나는 이 시간대에 주변 세대에서 요리 활동이 많다는 점을 추측했다. 특히 환기구 형태가 복층 구조라 냄새가 거꾸로 흘러온다는 느낌이 강했다.

4일차 — 예상치 못한 냄새 이동

4일차에 나는 새벽 시간대에 욕실 환풍구에서 약한 화장품 냄새 같은 향기를 느꼈다. 저녁에는 주방 환기구에서만 냄새가 오고 새벽에는 욕실에서 냄새가 느껴진다는 점이 흥미로운 변화였다. 이는 공용 환기라인이 두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5~6일차 — 날씨 변화가 냄새 이동에 미치는 영향

• 5일차: 바람 강함 → 냄새 유입 거의 없음
• 6일차: 흐림 + 습도 높음 → 냄새 강하게 유입
  습도가 높을수록 냄새 분자가 더 잘 머무른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7일차 — 환기 패턴에 따른 변화 확인

7일차에는 내가 직접 환풍기를 일정 시간 틀어보며 냄새 흐름 변화를 기록했다.

• 환풍기 ON: 냄새 유입 약화
• 환풍기 OFF: 냄새 유입 증가
  → 내 환풍기 사용 여부가 냄새 이동의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3. 7일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기록을 통해 확인한 결론

1. 냄새는 저녁과 새벽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 바람 방향·습도·주변 세대 요리 시간과 직접 연관됐다
3. 주방 환기구와 욕실 환풍구가 다른 패턴으로 냄새를 전달하고 있었다
4. 내 환풍기 사용이 냄새의 이동 경로에 간접적 영향을 주었다

 

4.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실험을 하며 느낀 점

일주일 동안 직접 기록해보니, 냄새 문제는 단순히 냄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날씨·습도·사용 패턴이 섞여 있는 복합 구조라는 점을 몸으로 느꼈다. 앞으로 나는 창문 개방 시간과 환풍기 사용 시간을 조절해 냄새 유입을 줄이는 실험도 진행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