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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의 유래와 억새 이야기|화전의 흔적에서 정선5일장까지

📑 목차

    가을이면 은빛 억새 물결로 이름을 알리는 정선 민둥산. 하지만 이 산의 풍경에는 억새가 자리 잡게 된 사연과 석회암 지형, 산 아래 마을의 장날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민둥산 능선을 덮은 억새 풍경

    민둥산에는 왜 나무가 적을까?

    민둥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해발 1,118.8m의 산입니다.

    ‘민둥산’이라는 이름은 나무가 드문 능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널리 소개되는 유래는 과거 이 일대에서 화전을 일구며 나무와 풀을 태워 밭을 만들었던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1970년대 화전 정리가 진행된 뒤에는 능선에 억새가 넓게 퍼져 지금의 가을 풍경을 이루게 됐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민둥산의 억새는 단순한 가을 경관을 넘어, 산비탈을 일구며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과 자연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억새 능선 아래 숨은 돌리네

    민둥산의 이야기는 지형으로도 이어집니다.

    이 일대에는 석회암이 빗물에 녹으면서 땅이 움푹 내려앉아 만들어진 돌리네 지형이 나타납니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능선과 석회암 지대의 독특한 땅 모양이 한 산 안에 함께 있는 셈입니다.

    증산리에서 시작되는 산행길

    민둥산 산행은 정선 남면의 증산리와 무릉리 일대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알려져 있습니다.

    완만한 길과 가파른 길이 갈리는 구간,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정상 부근의 억새밭 등 구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산이라도 안개나 구름, 억새가 피고 지는 시기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기록 가운데 민둥산 산행 준비와 증산초교 하산 코스, 산에 오르지 않은 동행자의 산책 이야기를 골라 두었습니다.

    서로 다른 날의 날씨와 길의 모습, 산 아래 주변 방문까지 함께 살펴보면 한 번의 산행기보다 지역의 여러 표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영상 주소가 아니라, 각각의 장면을 바탕으로 작성한 수익형 블로그 글을 연결해 두었습니다.

    산행 뒤 만나는 정선5일장

    정선5일장은 날짜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립니다.

    산나물과 농산물, 생필품을 거래하던 시골 장터는 석탄 산업이 활기를 띠던 시기에 붐볐고, 탄광 산업이 쇠퇴하면서 한동안 침체를 겪었습니다.

    이후 1999년 정선오일장 관광열차와 함께 다시 여행객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민둥산 산행과 장날을 한 일정으로 엮으면 산의 자연뿐 아니라 정선 사람들의 생활 이야기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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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