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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는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어 육지처럼 느껴지지만, 이름과 마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와 함께 살아온 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버지의 대부도 관련 영상 다섯 편에도 해솔길과 팔효정, 탄도항, 방아머리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섬 여행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부도라는 이름에는 ‘큰 언덕’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대부도는 한자로 大阜島라고 씁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화성 남양 쪽에서 바라보면 섬이 큰 언덕처럼 보인 데서 이름이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서해안의 큰 섬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이름을 알고 대부도의 낮은 산과 완만한 능선을 바라보면 ‘섬’보다 ‘큰 언덕’이라는 표현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대부도에는 황금산을 비롯해 높지 않은 구릉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바다와 갯벌, 마을이 자리합니다.
섬에서 육지로 이어진 길, 바뀐 생활
대부도는 오랫동안 행정구역이 바뀌어 왔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남양군과 부천군, 옹진군을 거쳐 1994년 안산시에 편입된 과정이 기록돼 있습니다. 같은 해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대부도는 시흥 오이도와 이어졌고, 탄도방조제 등으로 주변 지역과도 연결됐습니다.
차로 들어갈 수 있게 된 뒤에도 대부도에는 섬의 생활이 남아 있습니다. 물때에 따라 갯벌의 모습이 달라지고, 해안 마을에는 바다와 농사를 함께 이어온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대부도에서는 바지락과 새우 같은 수산물뿐 아니라 쌀과 포도도 생산돼 왔습니다.

탄도·불도·선감도, 이름으로 전해지는 섬 이야기
대부도 남쪽으로 가면 탄도와 불도, 선감도 같은 지명이 이어집니다. 안산시 자료에는 탄도는 돌이 검다는 데서, 불도는 부처가 나왔다는 이야기에서, 선감도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풀이한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이런 지명 풀이는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이름의 유래를 하나의 확정된 역사 사실처럼 단정하기보다 그곳 사람들이 장소를 기억해온 방식으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탄도항 가까이에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경기만과 대부도의 갯벌 생태, 어업문화, 지역 유물과 생활문화를 전시합니다. 아버지의 2017년 영상에도 이 박물관을 찾아간 기록이 있습니다. 여행지의 풍경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학들이 길을 알려줬다는 ‘학지’ 이야기
대부도에는 학지(鶴指)라는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지역 구전에는 썰물 때 학들이 바다 쪽 길을 따라 오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그 길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이 길을 가리켜 주었다’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대부도와 육지 사이의 바닷길을 둘러싼 지역 설화로 소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실제로 지금 걸을 수 있는 길이나 안전한 통행로를 뜻하는 것은 아니므로, 갯벌이나 해안에 들어갈 때는 현장 안내와 물때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영상으로 이어지는 대부도 기록
대부해솔길과 팔효정, 탄도항 영상은 대부도 현장의 기록이고, 승봉도 영상은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배를 타고 떠난 섬 여행입니다.
- 대부도 팔효정 산행 동영상
영어마을 뒤 능선을 지나 팔효정까지 다녀온 기록입니다. DB에는 약 1시간 20분 코스로 정리돼 있습니다. -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트레킹 동영상
구봉도 해솔길을 걸은 영상입니다. 원본 기록에는 2014년 12월 5일 산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 인천 승봉도 트레킹 동영상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해 승봉도 해변을 걸은 기록입니다. 대부도가 주변 섬으로 향하는 출발점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함께 소개합니다. - 안산어촌민속박물관 탐방 동영상
탄도항과 가까운 어촌민속박물관을 둘러본 영상입니다. DB에는 2017년 12월 1일 촬영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 안산 대부해솔길 1구간 트레킹 동영상
대부도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북망산, 개미허리아치교, 낙조전망대, 종현어촌체험마을을 거친 기록입니다. DB에는 2017년 12월 1일 촬영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대부도는 이름의 유래부터 갯벌과 어촌의 생활, 주변 섬으로 이어지는 뱃길까지 여러 이야기가 겹쳐 있는 곳입니다. 아버지의 영상은 그 이야기를 실제 길과 풍경 위에 남겨둔 가족의 기록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