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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방동의 오래된 주택가를 자주 지나면서, 비가 오는 날이면 비포장 골목의 표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눈에 띄게 관찰해왔다.
나는 평소에는 단순히 물웅덩이만 보였지만, 어느 날 골목을 걷다가 빗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빠르게 흐르는 모습을 보고 이 흐름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골목 구조 때문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나는 바닥의 기울기, 배수구 위치, 골목 폭, 주변 건물의 높낮이가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고, 실제로 빗물의 움직임을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비가 내린 3일 동안 빗물의 흐르는 방향, 고이는 구역, 배수구로 흘러가는 속도, 바닥 재질이 영향을 주는 패턴 등을 직접 관찰했다. 나는 이 기록을 통해 비포장 골목이 단지 불편한 길이 아니라, 작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적 공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글은 그 관찰 과정 전체를 정리한 기록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비포장 골목에서 기록한 빗물 흐름 관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 첫 번째 관찰: 빗물이 모이는 골목 입구
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골목 입구 바닥에 작은 물막이 먼저 형성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나는 바닥 표면이 살짝 움푹 파여 있어 빗물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모인다는 사실을 기록했다.
나는 물이 고이는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물웅덩이가 3~5m 정도 확장된다는 패턴을 보았다.
2. 두 번째 관찰: 골목 중간 구간의 흐름 방향
나는 골목 중간 지점에서 빗물이 오른쪽 벽면을 따라 흘러내린다는 점을 기록했다.
나는 골목 바닥이 오른쪽으로 3~4도 정도 기울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기울기가 작은데도 흐름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3. 세 번째 관찰: 배수구로 향하는 속도
나는 골목 끝에 있는 작은 배수구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속도를 측정했다.
나는 빗물이 좁은 골목 폭을 따라 좁은 선 형태로 모여 빠르게 흘러간다는 점을 기록했다.
나는 배수구 주변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물이 한 번에 빠지지 않고 좌우로 흔들리며 이동한다는 패턴도 발견했다.
4. 네 번째 관찰: 비가 약해졌을 때의 변화
나는 비가 약해지면 가장 먼저 골목 중간 구간의 흐름이 느려진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나는 바닥이 흙과 자갈로 구성되어 있어 물이 일정 부분 스며드는 구조라는 점을 기록했다.
나는 스며든 물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표면으로 올라와 얕은 물막을 만든다는, 예측하기 어려운 패턴을 확인했다.
5. 다섯 번째 관찰: 외부 요인의 영향
나는 골목 양쪽에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할 때 흐름이 크게 바뀐다는 사실을 기록했다.
나는 오토바이 바퀴가 물길을 막으면 흐름이 두 갈래로 나뉘고, 벽면 쪽으로 더 빠르게 몰린다는 변화를 확인했다.
나는 흐름이 사람·차량·자전거 같은 외부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과
나는 3일 동안의 기록을 통해 비포장 골목의 빗물 흐름이 지면 경사·바닥 재질·배수구 위치·외부 요인에 따라 예측 가능한 패턴을 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는 흐름이 단순히 ‘아래쪽으로 흐른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골목 구조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경험했다.
나는 이 분석이 향후 골목 개선이나 배수구 청소 같은 작업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